일자리 핫라인
일자리 핫라인 7
미혼일 땐 직업이 있었지만 결혼과 출산, 그리고 육아까지 더해지면서 재취업이 어려워지는 여성들이 점점 늘고 있다. 과거 유명한 회사에서 오랜 기간 근무했더라도 경력 단절 앞에선 무용지물인 셈. 가사에 보탬이 되기 위해 혹은 자아실현을 위해 어떻게든 일자리를 가지려고 하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주부 재취업은 쉽지 않다. 이번에 만난 주인공은 40대 여성, 미취학 아이 2명을 키우고 있는 박진숙 씨다. 결혼 전엔 수출입 회사에서 해외 영업직으로 근무했고 결혼 후에도 한동안은 주말부부를 하면서까지 직장 생활을 이어갔다. 하지만 임신과 출산, 그리고 육아까지 이어지면서 직장 생활의 꿈은 접어두어야만 했다. ‘첫 아이가 어린이집에 들어가면 재취업을 해야겠다’ 생각했지만 계획에 없이 부부에게 둘째 아이가 생겼고 그로인해 재취업은 또 한 번 미뤄지게 됐다. 둘째 아이를 처음 맞이하던 날... 아이에게 약간의 문제가 있단 것을 알게 됐다.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면서 혈액을 제대로 내뿜지 못하는 ‘확장성 심근증’ 을 갖고 태어났다는 것... 때문에 산후 조리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첫 째 아이를 돌보면서 둘째 아이까지 간병해야 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식구는 늘어 났고, 둘째 아이의 건강 회복을 위해 투병까지 해야 하는데 남편의 외벌이론 어림도 없겠다 생각. 다시 재취업에 도전했지만 그녀를 받아주는 회사는 그 어디에도 없었다. 그런 가운데 우연한 계기로 경기도일자리재단 여성능력개발본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경력단절여성취업’ 사업을 알게 된 박진숙 씨. 두 아이를 육아하면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자기 개발을 시작한다. 경기도일자리재단 내 새로일하기센터에서 재취업 상담도 받고, 그에 필요한 교육을 들으면서 다시 한 번 취업을 준비한 결과 2018년, 어린이 요리 수업 강사로 다시 거듭나게 된다. 오랜 기간 경력이 없었고 주부라 재취업이 어려웠지만, 본인의 노력과 지방자치단체 내에서 운영 중인 취업 프로그램들을 적극 활용한 결과 새 직업을 갖게 된 그녀. 두 아이의 엄마이자, 일하는 여성으로 거듭난 워킹맘 이야긴 ‘한국직업방송-일자리 핫라인’에서 소개한다.
2020-01-24 397 | 0